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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대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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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헌일 Oct 06. 2015

시선이 향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내가 향하는 시선이

닿는 곳의 온전치 못함을

차마 너에게 말할 수 없었지만


넌 그 곳에 올곧이 서있었다.


그에 대한 불편함이

내 눈을 멀어지게 만들어

널 볼 수 없게 됐을 때,


난 무너져 내리며

너에게 뒤늦은 진실을 토해냈다.


이내 방관의 악취가 흩어지고

주변의 잔잔한 공기를 느끼며

서서히 눈을 떠보니


넌 나를 오롯이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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