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합격 후, 깨달은 정말 필요했던 것

12."좋은 경험이야"라는 말은 넌센스이다.

by 홍홍

4-1학기는 학업 생활과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시기이다. 4-1학기는 학교 생활만 하기에는 취업이 현실로 다가왔기 보통 학교 생활에만 열중하지는 않는다. 학업만 신경쓰면 취업이 안될 수도 있고, 그렇다고 고작 인턴에 자기 학점까지 담보로 내놓으면서 준비하지도 않는다. 학업과 취업 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턴 준비에 모든 노력을 쏟아붓진 않는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좀 달랐다. 취업 준비라는 장기간의 레이스를 뛰다보니, 이번에 떨어지면 도저히 다음에 더 열심히할 자신이 없었다. '한 번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학기에 더 열심히 하자'라는 말이 나는 잘 안될 것 같았다. 내가 보기엔 사람들은 이미 한 번 해봤기에, 처음 한 사람보다는 더 잘할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진다. 그리고는 처음을 더 열심히 하고, 그 이후엔 덜 열심히 한다. 나 역시도 다음에 또 준비하면 처음 준비할 때보다는 덜 열심히 할 것 같았다.


주변에서 서류를 통과하고 인적성을 통과했을 때 이런 말들을 참 많이 들었다. 친구들이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러워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걱정을 많이 하는 나를 보면서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안 되도 좋은 경험이야"라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는 이 말이 조금 불편했다. 자기가 가고 싶은 회사이고, 취업을 하고 싶어한 사람이라면 그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따라 달려있다.'는 것을 바쁜 3학년 기간을 보내면서 많이 느꼈는데, 내가 '어떻게든 해내야겠다. 꼭 잘해야겠다' 라는 마음가짐과 절실함이 없었더라면 그 시간을 소중히 쓰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취업 준비도 마찬가지이다. 만약에 '좋은 경험이야.'라고만 생각했으면 그냥 좋은 경험에서만 끝났을 것이다.

즉, 자기가 가고 싶은 회사에 대해 '좋은 경험일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꼭 이 회사에 가고 싶은 마음이라면 '그저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지 말고 자기의 모든 시간을 다 받쳐서 죽어라 해야 한다. 아무리 시간이 많이 남았어도...


나는 어짜피 면접까지 올라온 사람은 다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합격을 했더라도 떨어진 사람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라고는 한 순간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경험에서 끝나지 않고 '꼭 되고 싶다. 되야 겠다.' 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기에 3일동안 인적성 책 한권을 다 풀고, 모르는 사람을 찾아가 면접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았으며, 연구실에서 새벽까지 남아 연습할 수 있었다. 4년이 지난 지금도 그 시절 새벽 3시에 연구실 거울을 보면서 한 번 더 연습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단지 다른 사람들은 "이정도면 됬어!"라고 말하며 들어가 잘 동안에, 나는 한 번 더 했을 뿐이었다.


무엇이든 준비하던 기간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이 놀자고 해도 놀면 안되겠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들면 놀면 안된다. 나는 적어도 취업만큼은 노력한만큼 반드시 결과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명이다. 기회라는 것도 그 만큼의 자격이 있는 사람만이 주어진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이 글을 읽는 분들도 꼭 이런 자세를 가지고 끝까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꿈을 꿀 때는 영원히 살 것처럼 불가능한 꿈을 꾸고, 그 꿈을 실천할 때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치열하게 매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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