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허원준 Dec 01. 2020

육아휴직이 끝나가니 맞벌이의 세계가 보인다












육아휴직한 지 6개월 쯤 지났을 때 한 차례 슬럼프가 왔었습니다. 겨우 마음을 다잡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들어 다시 무기력증이 찾아왔어요.


다 귀찮고, 쉬고 싶고, 마냥 놀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가?’ 했는데 무심코 달력을 넘기다 알게 됐습니다. 이 무기력증의 원인은 ‘복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었다는 것을요.


복직하게 되면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건데, 지금으로선 잘 엄두가 나지 않아요. 부모 중 한 사람이 집에 있어야 육아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걸 경험했기 때문이겠죠.


복직 후 마주하게 될 맞벌이 부부의 삶이 걱정되고 막막하게 느껴지는 만큼 남은 육아휴직 기간을 행복하고 즐겁고 알차게, 또 후회없이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됐지만.....말이죠....)


모두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림으로 표현한 저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instagram.com/joons.story

매거진의 이전글 애 보는 아빠지만 놀고 싶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