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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원준 Jun 23. 2023

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나의 활자울렁증 해방일지' 프롤로그

궁금했다. '책을 왜 읽지? 하나도 재미 없는데.'


부러웠다. '나도 책 읽는 사람이 되고 싶어.'


어려웠다. '베스트 셀러라는데, 남들은 다 재밌다는데 왜 난 반도 못 읽겠지?'


포기했었다. '난 책이랑 안 맞는 사람인가 봐.'


이젠 안다.




책을 전혀 읽지 않던 시기가 있었다. 정말,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내 의지로 펴지 않았던.


지금은 매년 최소 30권은 읽는다. 글을 쓴다. 책 읽는 게 재미있고 글쓰는 게 즐겁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 보니 책에 재미를 붙여간 나름의 과정이 있었다. 그동안 만났던 좋은 책들도 떠올랐다.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읽고 쓰는 일을 계속하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독서와 글쓰기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종 접한다. 나는 그런 이야기까진 할 수 없다. 퇴사를 해 독립한 것도 아니고, 누구나 알만한 작가가 된 것도 아니니까.


그래도 얘기해보고 싶었다. 책을 꾸준히 재미있게 읽고 글을 쓰는 삶, 그것만큼은 누구나 가능하다고.


나의 활자울렁증 해방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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