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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aldPost Mar 14. 2024

글로벌 흥보가 - 스승과 함께 외국인 소리꾼 제자들

스승과 함께 외국인 소리꾼 제자들, 글로벌한 판을 만들어 가는 여정

우리 국악 판소리는 1964년 문화재로 지정되어, 올해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지 6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다. 2003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판소리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러한 쾌거를 기념하기 위하여 지난 해 11월 제1회 월드판소라 페스티벌을 외국인 제자들과 함께 공연을 한데 이어, 오는 3월 17일 오후2시부터는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특별 공연 '글로벌 흥보가' 연창을 기획, 공연하게 된다.

이 번 글로벌 흥보가 공연은 세계적인 관심과 사랑을 반영하 듯 독일, 영국, 프랑스, 카메룬, 이란 등의 국적을 가진 외국인 소리꾼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된다. 글로벌한 판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순간이기에 우리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판소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연을 함께 하는 외국인 소리꾼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판소리는 무엇인지?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하다. 

먼저, 영국에서 온 안나 예이츠. 그녀의 소리꾼 경력은 10년 가까이 되었다. 오래 전 런던 한국 문화원에서 판소리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당시 현장에서 듣는 판소리가 정말 마법처럼 끌렸다. 소리꾼이 부르는 소리, 춤사위, 몸짓만 봐도 그 느낌이 전해져오고 소리를 이해하게 되는 것이 신기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그녀의 계획은 요즘의 판소리를 과거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들었을까?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등을 시공간을 넘나들며 연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와 더불어 2025년 과감하게 첫 공연 개인발표회를 도전하고자 한다. 판소리의 매력에 빠져 소리를 하는 시간이 즐겁고 판소리를 통해 얻는 에너지, 표현력, 서사 대목의 울림 등이 좋아 오히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그녀. 안나 예이츠에게 판소리란 끝이 없는 퍼즐과 같은 것이다.

판소리를 배우려고 다니던 직장까지 포기하고 소리를 배우기로 작정한 마포 로르, 빅토린 블라보, 그녀들의 포부는 무엇일까? 

마포 로르는 판소리를 라이브로 처음 접했을 때 말로 형용할 수없을 만큼 깊은 감동을 받았다. 판소리는 소리 자체가 복식호흡을 통해 내는 소리이기 때문에 발성법부터 다르다. 그 순간 나도 그 소리를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너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판소리의 매력은 삶의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이 그 안에 녹아들어 있는 스토리가 좋다고 한다.  판소리에 심취한 지금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진학원에 진학하여 더욱 진지하고 심도있게 한국 전통 음악을 공부하여 한국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 아아들에게도 판소리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전해주는 무대애 서서 공연하는 모습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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