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몇 백킬로를 뛰는 트라우마라족들의 달리기 사랑
네이버 오디오클립 [지인의 책방] 4화, 크리스토퍼 맥두걸의 책 <본투런>이 올라왔습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7366/clips/44
오늘 여러분과 이야기하고 싶은 책은 2009년도에 출간되어 무려 300백만부 이상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 크리스토퍼 맥두걸의 <본투런>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바로 그 다음 해인 2010년에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2016년에 재출판되었죠. 유명세라고 해야할까 그 덕에 호불호가 강한 책이기도 합니다. 무려 달리기에 대한 진화인류학적 시각으로 쓰고 있거든요.
이 책의 저자이자 동시에 러너인 크리스토퍼 맥두걸은 멕시코 부족인 타라우마라 족을 통해서 달리기가 어째서 인간의 본능인지, 본성인지, 어째서 이들은 맨발로, 혹은 맨발에 가까운 아주 얇은 샌달만 신고도 하루에 100키로 이상을 뛰는데도 전혀 부상을 입지 않는지, 어째서 뛰는 것을 이처럼 사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들을 찾아내 함께 생활하고 달리기에 대한 저자 본인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글입니다.
이 책은 "폭력, 비만, 질병, 우울, 극복할 수 없는 탐욕 이 모든 문제는 '달리는 사람들'로 살기를 멈추면서 시작되었다"라고 말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추천하는 마라톤들 중 한권입니다 :)
<본투런>의 저자, 크리스토퍼 맥두걸은 1962년생입니다. 전직 AP 통신 종군 기자이고 울트라 러너이며 현재 <러너스 월드>와 <맨스 헬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울트라 러너라는 건 마라톤이 42.195km인데 이 이상의 거리를 뛰는 마라톤 대회를 울트라 마라톤이라고 하고, 이 이상을 뛰는 사람들을 울트라 러너라고 해요.
저자는 이 책에서 타라우마라족의 신비로운 삶을 소개하고 맨발 달리기로 부상을 치유한 자신의 경험을 들려줄 뿐만 아니라, 에빌라토펙, 앤 트래슨, 스콧 주렉, 맨발의 테드같은 세계적인 울트라 러너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엄청난 거리를 달리는 사람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해좁니다. 콜로라도 리드빌에서 열린 두 경주와 코퍼 캐니언 우리케에서 타라우마라족과 울트라 러너들이 함께 한 경주에서는 울트라 러닝에 대해 독자들에게 간접적인 체험을 안겨주기도 하죠.
하지만 이 책이 호불호가 강한 이유는 바로 인류의 달리기에 대한 근원적인 본능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엄청난 논제들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가 직립 보행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인류는 어떻게 생존을 위한 기본적 사고를 뛰어 넘어 논리, 유머, 추론, 창조적 상상같은 복잡한 사고를 하게 되었는가, 값비싼 운동화가 쏟아져 나오지만 달리기로 인한 부상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지만. 여기서는. 저자가 제시한 과학적 논거들이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현재 논쟁이 있는 부분이므로 따로 언급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여기서는 타라우마라족에 대한 이야기 대한 부분만 이야기하겠습니다. 타라우마족의 달리기에 대한 사랑과 이들의 맨발 러닝의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