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기준
인스타를 보고 기분이 좋고 나쁘고의 기준.
처음에는 외모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았다.
아무리 예쁘고 잘 생겨도 어떤 이가 올린 운동, 음식, 여행, 유머, 도서, 커플 사진은 불편했다. 그 이유가 뭘까 고민 고민하다가 결국 그건 자신과 자만의 차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여기에는 안정과 불안도 한몫한다.
이미지 하나에 그런게 느껴진다는 게 신기한가.
그런데 느껴진다.
다들 그렇지 않나?
아는 사람이든 아니든 역시 중요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도 좋은 기운을 받는 이가 있는 한편, 오히려 알게 되어 직접 눈 앞에서 말과 행동을 보고 정이 떨어진 적도 있다.
나는 남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 인스타를 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