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1일1생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인 Apr 07. 2023

8. 직관

멀티버스 분기점이 느껴질 때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고 하지만, 특정 분기점이 느껴지는 경우가 분명 있다. 굳이 문자화 한다면 '직감'이라는 단어에 가장 가깝다고나 할까. 종교가 있는 사람에게는 신의 목소리, 없는 사람에게는 우주의 법칙 내지 끌어당김의 법칙과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들 그럴 때 있지 않나.



오늘 여기에 가지 않으면 이후 내 인생의 행로가 달라지는 느낌이 드는 날. 그런 날들이 있다. 안가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게 분명한 날이 있는가 하면, 이 날 여기에 안 가면 내 인생에 무언가 중요한 해프닝을 놓칠 것 같은 예감.



이런 느낌은 귀해서 - 그리고 이 느낌을 무시했을 때 일어났던 일들을 토대로 경험해 본 결과, 이런 느낌이 들면 가기 싫어도 무조건 일단 간다.




그래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사실 가기 싫다.





만화책을 포함해 온갖 책을 쌓아놓고 하루종일 뒹굴고 싶고

미드를 포함한 온갖 영화들을 구매하여 하루종일 놀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7. 용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