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이름
이름을 기억하는 것 하나만으로 상대방의 지능과 인성을 파악할 수 있다.
1.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내가 누군가에게 반하는 포인트는 이름. 내 이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정확한 발음으로 정확하게 부르면 그 사람이 누구든지 반해 버린다.
2.
이름을 기억하는 것 하나만으로 상대방의 지능과 인성을 파악할 수 있다.
3.
내 이름을 좋아하지 않는다. 외국인들에게 단 한번도 제대로 불려 본 적 없고 심지어 같은 한국 사람들조차 제대로 발음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그래서 누군가 내 이름을 한번에 기억하고 똑바로 발음해서 바로 날 부르면 - 그냥 반해버려.
가장 좋아하는 건 00아.
00씨도 좋고 00누나, 00언니도 좋다.
00님은 사실 좀 별로다. 물론 야!보다는 낫지만.
성과 이름을 같이 부르는 것도 별로.
4.
지금은 발음 교정에 상대방 지능과 인성까지 파악하는게 귀찮아서 그냥 연예인을 빗대어 내 이름을 각인시키지만, 사실 이 조차 하기 싫다. 네가 나를 존중하면 내 이름을 묻고 내 이름을 외우겠지. 내가 네 상사였어봐, 안 외우겠니?
5.
플러스 상대방 이름을 못 외우고 안 외우면서 이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은 지능과 인성에 문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