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일하고 코로나로 일주일 쉬고, 그리고 받은 취직 제안.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소장의 말은 조금 놀랐다.
바로 다음 주 한 주는 현 코로나 사태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은 모두 쓰지 않기로 했다는 것. 그리고 다음 주 한주가 지나면 여기 오늘 온 사람들 위주로 다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지 문의 전화가 우선적으로 갈 것이라는 것. 그러면서 소장은 모두 몸 조심하고, 다음 한 주동안 건강히 지내라고 했다.
대부분의 표정에서는 다음 주에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데에 안도와 함께 아쉬움이 보였다. 50대, 60대 아주머니들의 표정에서는 당혹감이 느껴졌다.
나는 처음에는 다음 주 한주에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 공장이 코로나때문에 일주일간 문을 닫을거란 뜻으로 이해했다가, 그게 아니라 코로나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을 부르지 않는 것은 맞지만 그건 오직 아르바이트생이고 여기 이 공장의 직원들은 계속해서 일을 할 것이라는 걸 알았다. 아.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일용직에게는 이런 고통이 있구나. 당장 돈이 급한 상황이라면 느닷없이 쉴 수 밖에 없는 일주일의 상황이 기쁨이 아니라 눈물이 나겠구나.
그러나 방법은 없다.
나는 일주일동안 쉬었다.
오랜만에 본가에 돌아갔고, 몇 달만에 가족을 만났다.
그리고 그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임시거주지'에 내려와
'우선적으로 연락한다'는 말에 걸맞게 '우선적으로' 연락을 받았으며
바로 다음 날 일하러 갔다.
다시 일일 알바로.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그리고 다시 일하게 된 이틀째되던 날, 소장에게서 취직 제안을 받았다.
나이가 몇이냐, 결혼은 했냐, 지금 사람 필요한데 일할 생각있냐.
소장님.
내가 말했다.
취직 제안은 정말 감사한데
전 이 도시에서 잠시만 있는 거라서요.
최소한 3개월, 길게는 1년만 있을 생각이에요.
그러자 소장님은
왜 그렇게 짧게 있냐
여기서 받는 월급으로 방을 구해서 계속 일하면 된다,
라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다가
그럼
조건을 알려주세요.
월급은 얼마인가요.
4대보험은.
퇴직금은 언제부터 나옵니까.
소장은 당황했지만
정확하게 알려줬다.
그리고 나는 하루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