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수행

1000일동안 매일 40키로를 달리는 수도승

일본 히에이 산의 천태종 수도승들은 매일 산길을 순례하는 가혹한 수행을 하는데, 이를 카이호교라고 부른다. 승려들이 순례하는 산길은 수백 개의 성지, 신성한 봉우리, 암석, 숲, 공터,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들은 이 모든 것들을 신성하게 여긴다.

가장 불심이 깊은 수도승들은 1000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40키로를 달리는데, 그들은 짚으로 만든 샌들을 신고 허리에 칼을 차고 다닌다.(칼은 수행에 실패했을 때 스스로 목숨을 끊는데 사용된다)

5년 후 9일간의 금식을 거치면 수도승들의 감각이 예민해져, 향 끝에서 떨어지는 재의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다.

수행을 시작한지 7년째가 되면, 수도승들은 1년동안 매일 80키로를 달리는 대장정을 시작한다. 대장정의 코스에는 히에이 산의 성지뿐만 아니라 교토 시내의 번화가도 포함되어 있다. 모든 수도승들은 국수집과 스트립 클럽을 지나며, 생업에 바쁜 시민들에게 복을 빌어준다.

책 <호모러너스, 나는 달릴수록 살아난다> 중에서.

자자, 수행합시다 지인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