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는 야마모토 쌍둥이 형제는 부모님이 모두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고아원에서 자란 것으로 나옵니다. 부모님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형인 준은 의사가 되려고 했지만, 감기에 걸려 시험을 치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만 18살이 되면 고아원에서 나와야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듭니다. 그리고 이때 들어간 회사가 블랙기업이라 결국 버티지 못하고 자살한 것으로 나오죠. 동생인 유는 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비누아투에 가서 자신들처럼 부모 없는 아이들과 함께 사는 것을 꿈꾸죠. 형이 자살한 지금, 야마모토는 혼자 그 꿈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에 돌아온 이유는 형의 부고를 접해서죠. 이후 그리고 지하철에서의 아오야마와의 만남은 책과 내용이 같습니다.

2. 책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 영화의 시작과 끝

영화의 시작은 별이 가득한 밤하늘에 한 남자와 한 아이가 손을 잡고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아이가 묻습니다.

내가 죽으면 저 하늘의 별이 될가요?

남자가 말합니다.

별이 되고 싶니?

우리 가족이 다 저기에 있거든요.

그렇구나.

아이가 말합니다.

예쁜 별이 되면 좋겠다.

그러자 남자가 말합니다.

별이 되고 싶으면 먼저 열심히 살아야해.

사는 게 뭔데요?

희망을 갖는거야.

희망이요?

사람은 희망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어.

만약 희망이 사라지면요?

희망은 사라지지 않아, 잠시 보이지 않을 뿐이지.

그러자 아이가 묻습니다.

여기는 천국인가요?

여기는...

하고 대답이 들리지 않고, 영화는 바로 그 다음 장면으로 쓰레기장으로 보이는 방과 함께 출근 준비를 하는 다카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3. 책과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 재회

소설과 같이 다카시는 회사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수소문을 한 끝에 고아원에 찾아가 야마모토 형제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장면으로, 영화 처음에 나왔던 - 여기가 천국인가요? 라고 질문한 아이에게 대답하는 야마모토 유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유는 이렇게 말해요. “여기는 희망이라고 하는 천국의 입구야.”라고요.

그 다음 장면은 비누아투 아이들에게 산수를 가르쳐주는 야마모토 유의 모습이 보여집니다. 그리고 저 멀리, 다카시의 모습이 보이죠. 야마모토 유를 향한 다카시의 나래이션을 끝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다카시의 말을 들려드릴게요.

있지, 야마모토.

살다보면 괴로운 일이 있어.

하지만 어딘가에 반드시 희망이 있어.

희망이 없다면 찾으면 돼.

보이지 않는다면 만들면 돼.

그리고 만약 그 희망마저 잃어버렸다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면 돼.

그래, 야마모토.

그렇게 앞으로 나갈 수 밖에 없어.

야마모토 유는 언제나 그렇게 살아온 거겠지?

....이번에는 내가 널 도와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