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실 <더 글로리>에서 유일하게 말이 안되는 부분은 저렇게 돈 많은 집 아이들이 저렇게 돈 없는 집 아이들과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설정입니다. 애초에 만날 수가 없어요 저렇게 심하게 재산 차이가 나면.
2.
돈 많고 공부 잘하는 애들만 모인 학교에서도 학폭은 존재해요. 다만 저렇게 '무식하게' 몸에 증거가 남을 짓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를 뿐이죠. 증거 취합이 어려워요. 미래가 향후 30년은 다 플랜이 되어 있는 아이들이라 오히려 자신 경력에 빨간줄 갈 짓은 안합니다.
3.
돈 많고 머리 좋은 애들은 사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사람들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격도 좋고 사회 복지까지 생각하는 인성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요. (이걸 알고 처음에 굉장히 좌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땅콩 사건같은 사람들은 정말 극소수에요. 그리고 그런 '찐따 또라이'들은 어느 조직에나 있지 않습니까.
4.
사과하는 사람을 단 한명도 만난 적 없습니다.
5.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거 아닙니다. 저는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사실만을 말할 뿐입니다. 팩트만 이야기하는 거에요. 모든 이야기는 양쪽 다 들어봐야 한다지만 어쨌든 누가 때리고 누가 맞고라는 팩트는 분명 존재하잖아요. 감정적으로 해결책 없이 징징대는 건 일단 제가 더 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