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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인 Apr 30. 2023

이번 주에 읽을 책들

20230430~0507

이동진의 <닥치는대로 끌리는대로 오직 재미있게>가 증보판이 나왔다고 해서 빌려왔다. 이전에는 추천 도서가 500권이었는데 이 증보판에는 800권이 되었다고 한다. 내용까지 달라진 게 있는지 모르겠다. 확인해봐야지.




지난 주에 읽었던 책들 https://brunch.co.kr/@herbs/392 은 조금 아쉬움이 많았다.


일단 하인리히 단편집은 그렇게 좋아하는 SF 장르인데다가 SF 3대 거장 중 한명이 썼는데도 불구하고 집중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번도 되지 않았다. 내용이 너무 올드한 건지 책 상태가 문제였던 건지 그것도 아니면 번역이 문제였던건지, 그도 아니면 진짜 진지하게 내 집중력이 문제였는지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찰스 유의 <SF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도 마찬가지. 타임머신 수리 기사가 타임 루프에 갇혀있고 타임 머신 이용이 자유로운 시대에 과거를 고치려는 사람들에게 가서 과거는 무슨 짓을 해도 고칠 수 없어요, 라고 말하다가 끝에 가서 자기 자신을 죽여야 한다는 운명에 처한다는 스토리는 흥미로웠지만, 이것도 100페이지까지 꾸역꾸역 참고 읽다가 도저히 더 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  


<시계 태엽 바나나가 아니라 왜 오렌지일까>에서 건졌던 유일한 글은 신데렐라에 대한 분석 글 뿐이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진도가 안 나간다. 그런데 아직 내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100페이지까지 읽은 게 아니어서 일단 보류. 100페이지까지 읽었는데도 이렇게 논문 읽듯이 읽어야 한다면 이것도 더이상은 못 읽을 것 같다.


<SF 거장과 연대기>는 재밌다. 천천히 읽고 있다.


여기에 나오지 않는 리스트로 <거울 속 외딴 성>을 다 읽었다. 630페이지가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길었고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왜 2018년에 일본 서점 대상을 탔는지는 이해가 되었다. 이것도 곧 리뷰 글 써서 올려야지. 영화는 아직 못 봤는데 감독 인터뷰를 보면 책이랑 의외로 다른 부분들이 꽤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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