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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인 May 13. 2023

85. 공포

출판과 트레일 러닝 -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는 걸 해야 발전한다는데.

현재 공포를 느끼는 분야가 2가지 있는데 하나는 출판, 다른 하나는 트레일 러닝이다.



트레일 러닝을 하고 싶은데 -

설레고 두근대고 무섭고 하기 싫고 하고 싶고 관심 있고 좋은데 하기 싫고 걱정되고 하고 싶고 무섭고 하고 싶고 설레고 좋고 떨리고 그런데 하기 싫고 무섭고 하고 싶고 그냥 또 너무 하고 싶다....



미치겠네.



크루에도, 아는 사람들 중에도 트레일 러닝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문제는 - 다 고수다. 모두 다 마라톤 풀코스 4시간 안에 들어오는 사람들이어서 체력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아무리 내가 풀코스 완주자고 그 사람들도 모두 같은 풀코스 완주자라고 하더라도 - 4시간 안에 끝내는 사람들과 내 실력 차이는 무시할 수가 없어서 진짜... 미안해서 묻지를 못하겠다. (게다가 한번 그 미안함을 무릅쓰고 용기 내서 질문했다가 - 역시 괜히 물었다 싶었다. 뭐 그 사람은 내가 용기를 쥐어짰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겠는가 사실 친한 사이도 아니고... 그래도 친절하고 스마트한 사람이라 생각해서 질문한 건데 그래... 하긴 나라도 초등학생이 대학생한테 질문하면 좀... 그렇지... 그래... 공부하자... 트레일 러닝 공부... )



그래서 묻지를 못하겠다. 


트레일 러닝할 때 같이 가고 싶어도 장비 없는 건 둘째치고 민폐가 될 것 같아서 끼지를 못하겠다. 게다가 갔다 오고 나서 그 사람들이 올리는 페이스나 러닝 거리를 보면 아... 이런... 노... 내가 물 1리터는 제대로 들고 뛸 수 있을까 벌써부터 공포가 가득.






여하튼 사람은 자신이 공포를 느끼는 걸 해야 발전한다는데.




두근두근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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