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 정재찬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쓴 글입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 강의'라는 부제를 띄고 있는 책,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을 읽었다. 저자는 세바시 강연으로 유명한 정재찬 교수다. 마지에막 곁들여 있는 이 책에 대한 추천인들도 채사장, 김상욱, 폴킴 등 우리나라 셀럽들이 가득하다.
이 책은 7가지 인생의 주제 - 밥벌이, 돌봄, 건강, 배움, 사랑, 관계, 소유 - 를 다시 각각 2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생업, 노동, 아이, 부모, 몸, 마음, 교육, 공부, 열애, 동행, 인사이더, 아웃사이더, 가진 것, 잃은 것 - 에 대한 정재찬 교수의 생각과 추천하는 시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에는 이렇게 저자의 고운 말과 함께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다.
시의 숲에서
인생의 길을 찾는 이에게는
향기로운
빛이 납니다
책에서 다루는 7가지 주제 중 가장 와닿았던 글은 6장 관계, 그 중에서도 인사이더에 대한 부분. 그중에서도 정재찬 교수가 언급하는 공감이란 무엇이며 과연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공감을 어디에서 받고 어떻게 주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이었다.
관계
인사이더 - 나도 그들이 되고 싶다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술주정뱅이 아저씨를 포옹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정재찬 교수는 나호열 시인의 <안아주기>, 성미정 시인의 <김혜수의 행복을 비는 타자의 새벽>, 방탄소년단의 노래 <Intro: Persona>, 정현종 시인의 <그대는 별인가 - 시인을 위하여>를 언급하며 리플리 증후군과 공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쩌면 내가 안은 것은 단순히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어둠, 허공, 슬픔, 미움일지 모릅니다. 그것을 다 안아주는 겁니다"라며 포옹 영상을 해석한 저자는 이후 "선행은 의무와 강요에서가 아니라 공감과 소통에서 오고, 공감과 소통은 경험의 공유에서" 오며 이를 경험할 수 있는 "인류의 발명품"으로 소설을 말합니다. 공감이란 경험하지 않아도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과 노력이고, 그 예로 교수는 리플리 혹은 페르소나에 대한 담화를 이어갑니다.
리플리 증후군이란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정하면서, 자신의 뜻대로 꾸며낸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성격 장애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1955년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 씨>에서 나온 주인공의 이름으로 자신과 타인을 속임으로써 완전 범죄를 이루는 엔딩으로 소설은 끝을 맺습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대표적인 이유로 저자는 타인에게 공감받고 인사이더가 되고 싶은 과한 욕구, 욕망을 언급하며 그 뒤에는 비교를 강요하는 사회적 억압 특히 SNS와 같은 신미디어로 인한 폐해를 안타깝게 여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렇게 조언하죠.
"누군가를 모델로 삼는다는 것과 그 사람을 닮는다는 건 다른 말입니다. 그 사람을 모델로 자기 자신을 조각해야 하는 것이지요. 세상의 인사이더들을 모델로 삼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똑같아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 거면 내가 왜 존재해야 합니까? 그럴 양이면 신께서 그 수많은 아름다움을 다 만드시진 않았겠지요. 삶의 기준은 나 자신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고독하게 자신을 사랑하며 가꾸어본 사람은 알 것입니다. 그 기준이야말로 얼마나 혹독한지를 말입니다."
정재찬 교수의 다른 이야기들과 조언도 듣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