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다
교회 중고등부 교사들과 주문진 바다에 다녀왔다.
봄 바다는 처음 가봤지 싶다.
바다에도 인생이 있다면, 봄 바다는 마치 새색시 같다. 버글버글한 휴가철 피서객을 겪어내지 않은 연하고 풋풋하고 순박한 바다색이니까 말이다.
바다가 환히 보이는 카페 창가 자리에서 시나몬 듬뿍 올린 카푸치노를 마셨다.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교사들과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었던 즐거움이 오래도록 기억날 테다.
오전에는 주부로, 다양한 배움 활동을 하는 학습자로 살다가 오후에는 어린이집에 출근하여 보육교사로 살아갑니다. 만두, 부침개를 좋아합니다. 색연필로 매일 그림일기를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