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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티 내음

나의 고질적인 식습관

by 허브티

매일 하루 세 번씩 고질적인 습관의 문제로 후회를 하곤 한다.

문제 있는 습관이란, 음식을 너무 빠른 속도로 먹는다는 것이다. 먹고 나서 처리해야 할 중대한 일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천천히 먹어야지 하고 작정을 하며 먹을 때도 어느새 숟가락질과 젓가락질이 빨라져 있고 내 입은 빠르게 우물우물 꿀꺽꿀꺽 삼켜 버리는 일을 하고 있다.

원래도 빨리 먹는 사람인데 영아들을 보육하는 일을 하다 보니 더 그렇게 돼버렸다. 영아들이 어디 선생님이 식사하시는 시간이니 우리 다치지 않게 놀자~하겠는가! 영아들끼리 부딪히거나 다칠 새라 매의 눈으로 지켜보면서 얼른얼른 뚝딱 식사를 마치다 보니 더욱 그 습관이 굳어져 버렸던 것이다.

가만, 지금은 오후근무만 하니까 어린이집에서 식사를 할 일이 없잖아?

그러니 이제 핑계 대지 말자!

이 글을 쓰는 것을 계기로 음식의 맛을 느끼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며 천천히 먹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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