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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quilee Jan 08. 2020

02_Little by little.

23_조그맣게 살거야 by 진민영

미니멀리즘 (minimalism)과 거리가 먼 나다. 

뉴질랜드의 생활이 길어질수록 하나둘씩 추가되는 물건은 내게 추억이자 삶이 되었다.


진민영 작가가 이야기하는 조그맣게 사는 법 중, '버리기도 기술이고 훈련이다'라는 글이 있다. 

작가는 실용적, 심미적, 1,2를 충족하지 않는 물건 총 세 가지의 부류의 버리는 '규칙'을 설명하는데,

방을 구석구석 잘 살펴보면 그 어떤 종류의 물건보다 심미적 물건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심미적 물건들이란 소위 애착을 가지고 있는. 추억과 설렘이 깃들어져 있는 물건이라고 보면 되는데

작가는 이러한 부류의 문건들에 별로 메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작가와 반대로 실용적 물건과 심미적 물건 모두 깊은 의미를 두고 있으며

굳이 1년을 사용하지 않아도 언젠간... 언젠간... 해가며 나 자신에게 주문을 걸고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지금 어느 쪽인가. 




개인적으로 이 책은 하루에 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반나절을 투자해 열심히 읽어 끝낸 책이다. 

처음엔 배울 점이 많은 약간의 자기 계발 서적 같은 느낌으로 작가의 글을 읽었다면, 책의 후반부쯤에는 작가가 미니멀리즘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가끔씩 찾아오는 "실천의 압박"이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미니멀리즘의 장점만을 걸러 담은 책일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즉, 모두가 물건을 사고 소유하고 버리는 기준은 다양하며 라이프 스타일의 절대 기준은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하루 만에 읽은 이유는 심플하게 한 토픽만을 다루기 때문에 그랬고 역시 멕시멀리스트인 나는 

미니멀리스트와 그 중간 지점인 - 다가온 2020년 건강한 밸런스를 찾기 위해 읽었다. 그리고 지금 내 방 

한편에는 빈 박스가 하나 자리 잡고 있는데 과연 어떤 물건들이 그 속에 들어갈지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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