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그림일기]어른이의 그림놀이

2022.10.10

by 수수한



태국에 갔을 때 나무 컵이 사고 싶어서 시장 곳곳을 다녔다. 그러다 딱 적당한 이 녀석을 만났다.

연한 빛과 짙은 빛으로.

우리 집 것과 엄마네 집 것 모두 네 개를 사 왔다.


이 컵은 평소에는 쓰지 않는다. 용도가 컵이지만 수분에 취약할 것 같다는 아이러니한 이유에서다.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 내 힐링의 시간 중 하나인데 그때 이 컵을 들고 간다. 떨어뜨려도 괜찮으니까.


여행에서 데려온 컵을 내가 좋아하는 시간에 사용하니 이 컵은 나에게 힐링의 컵이네.




그림일기를 위해 그리고 칠하고 오린 뒤,

붙이기 전에 이렇게 가지고 놀았다.





그리고 따님과의 문자에도 이렇게 썼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