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한그림일기]발가락에 얼굴이 있다..

2023.2.11

by 수수한





어제 큰 꼬마 엄지발가락을 보고 깜놀.
엄지발가락에 얼굴이 있다...

자세히 보니 얼굴의 흰 부분은 넓어진 물집, 파란 모자와 검은색 눈썹과 눈, 빨간색 깨알 볼터치는 손수 볼펜으로 그려 놓으신 것이었다.

오늘 이거 그림일기 쓴다! 는 엄마나...
그림일기 단독 주인공이 되었다고 숨넘어가게 웃으며 낄낄거리는 큰 꼬마나...

"이렇게 큰 딸내미 발바닥 그리는 엄마가 있을까?"
"없쥐~"

짝꿍이랑 나랑은 종종 큰 꼬마를 두고 빨강머리 앤 이라고 하곤 한다.
엉뚱하고 수다스러워서.ㅎㅎ



그나저나 내 얼굴을 왜 이렇게 어리게 그린 거야.
작은 꼬마가 네 살 같다며 낄낄거리면서 비웃었다...
난 아무래도 큰 꼬마를 가장 비슷하게 잘 그리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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