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_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_김겨울> 이 책을 한밤 중에 읽는데 너무 침이 고여서 중간 부분을 낭독했다. 이어지는 두 꼬마의 비명. "으악~~ 먹고 싶어!" "우리 내일 떡볶이 먹으러 갈까?" 그렇게 우리는 그 밤을 무사히 보내고 다음날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내가 중학교 때부터 다닌 떡볶이 집에 다녀왔다.
그러나 문제는 쉬이 해결되지 않았다. 나는 이 책을 아직 다 읽지 못했을 뿐이고 남은 부분을 읽는데 또 꼴까닥꼴까닥 침이 넘어가서는 며칠가지 않아 야참으로 떡볶이를 해 먹었다. 물론 두 꼬마의 대답은 밝은 얼굴로 "응!"이었고.
책을 다 덮고 나서 그림을 그리는 동안에도 침이 고이고 지금 이 글을 쓰는데도 침이 고이니, 나도 심각한 떡볶이 중독자이다. 사실 종류만 좀 바꾼다면 떡볶이는 나에게 매일 먹어도 무방한 음식이다.
김겨울 작가의 책, 피아노, 떡볶이에 관한 책들을 보았다. 그만큼은 못되지만 책, 피아노,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만나 또 하나의 공감대가 늘었다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매우 위험한 책. 읽고 있는 내내 떡볶이가 매우 마려움주의! 자매품 요조의 <아무튼, 떡볶이>까지 보면 더욱 힘들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