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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한 Aug 25. 2023

[수수한그림일기]셀프 염색의 비법

2023.8.20

내가 가는 미용실은 1인샵인데 원장님이 정말 꼼꼼하시고 정성스럽게 해 주시는데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오래 걸린다.

내 마지막 펌은 몇 년 전인데 6시간 이상이 걸린 뒤로 두려워 펌을 끊고, 대신 내 사랑 에어랩이 있기에 에어랩으로 머리를 하고 다닌다. 미용실은 헤어컷할 때만 가고 염색은 엄마가 해주곤 했다.


 이번에 일정이 안 맞아 엄마의 손길을 기다리기에는 염색이 시급하여 요 며칠 셀프 염색을 해볼까? 호기롭게 생각하며 유튜브로 예습을 했다. 그때마다 유심히 옆에서 바라보던 작은 꼬마.... 가 이렇게 유용할 줄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첫 번째 셀프 염색은 꽤나 성공적이었다. 뒷면 바를 때 작은 꼬마에게

"아래 다 발라졌어? 그다음 단계로 가도 돼?"라고 물으며 진행을 했고 나와 함께 염색 예습을 한 작은 꼬마는 전체 흐름과 내가 묻는 바를 파악하여 대답해 주었다.


나는 이제 셀프 염색을 할 수 있다!

(작은 꼬마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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