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결혼도 똑같아요.. 군인이라고 가성비 있을 것 같죠??
어제 예랑이랑 스튜디오 촬영을 하러 갔을 때, 우리의 금액에 대한 한도선을 정하자고 이야기를 꺼냈다.
추가금이 들어도 어느 정도까지만 할지.. 그 이상은 하지 말고, 쳐다보지도 말자는 의도였다. (실제로 처음 드레스 볼 때, 추가비용 없는 것으로 보여주세요.라고 하면 그렇게 보여준다더라.)
근데 예랑이는 그건 괜히 우리의 짜증만 돋우는 행동이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만약에..(그의 N 실력을 활용해서
우리 :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발견했어.
종달(예랑) : 근데 그게 추가금이 있대.
태양(예신) : 나는 꼭 이걸 해야겠어. 어쩔 수 없어. 예쁘거든.
종달(예랑): 나도 태양이가 예쁘다는데 말릴 생각은 없어. 20만 원? 내가 초과근무 좀 더하고 벌지 뭐..
우리 : 그럼 선택을 해.
결론 : 우린 예상 금액을 이미 넘겨버린 거야? 그럼 짜증이 나겠지?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종달이의 논리에 그냥 넘어갔다..
실은 맞다. 우리는 정장도 이렇게 선택했다..
우리 : 우리는 원래 적정 금액이 120만 원이었어. (투어 후) 마음에 드는 맞춤정장샵을 정했어.
그래도 역시 맞춤 정장인데 “영국 원단" 해야겠지?
종달(예랑) : 맞아.. 나는 허벅지가 조금 있는 편이어서.. 구김이나 해짐의 정도가 좀 있어.. 맞아, 그럼 영국 해야지.. 139만 원이래..
태양(예신): 아 그래? 음.. 그럼 어쩔 수 없지, 괜찮아, 근데 우리 베스트(조끼)는 꼭 해야 해, 여보 뱃살도 조금 가리고, 갖춰진 느낌을 내려면 조끼는 필수야.
종달(예랑): 음.. 베스트(조끼)를 하면 40만 원 추가야.. 괜찮아..?
태양(예신): 종달이가 필요한 건데, 한 번뿐인 결혼식이니까 하자!! 그럼 최종 180만원? 오케이
우리 : 그럼 선택을 해.
결론 : 우린 예상 금액을 이미 넘겨버렸음. 50만원이나.. 그리고 나는 이후에 정장샵을 갈 때마다 짜증을 냈다. 마음에 안 든다고..
우리에게 가성비 결혼준비는 물 건너간 것 같다. 근데 솔직히 이런 게 나의 내적 충돌이긴 하다.. 남들 하는 건 다하고 싶고.. 그런데 가성비는 하고 싶고.. 그런데 예쁘게는 하고 싶고..
결혼준비는 이런 내적 갈등을 수없이 하다가 마지막에는 맞아... 예쁘게 나왔잖아? 하고 싶은 대로 했잖아?라고 하면서 정신승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