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렙백수 윤준혁 Jul 02. 2019

신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로

#최진석 #함평학교 #노자의목소리로듣는도덕경 #2교시 #새말새몸짓

#만렙백수윤준혁

본 글은 새말 새몸짓을 위한 '함평학교'에서 

최진석 교수님과 함께 학습한 뒤 배운 것을 정리하기 위해 쓴 일종의 학습일지입니다.

> 이전 글

https://brunch.co.kr/@herman-heo-se/45


철학의 아버지 탈레스


  철학은 인간이 사유(생각)할 때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언제 철학이 생겼을까? 철학의 기원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나 '철학의 아버지'라고 부를만한 사람은 흔히들 그리스의 탈레스를 꼽는다. '만물의 근원은 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명제 때문인데 탈레스가 철학의 아버지인 이유는 만물의 근원이 물인지 아닌지가 아니라 이 명제를 '인간이 최초로 생각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최초로 생각하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고대인들은 만물은 신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신의 의지에 따라 생각하고 살아야 했다. "왜 배고픔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라는 당연한 물음도 궁금해할 이유는 없다. 바로 신이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흐름을 깨고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인간이 스스로 사유하는 것'이 곧 '철학'인 것이다.


  철학의 발견으로 '신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가 되었다. 믿음으로 이루어지던 세상이 생각으로 실천하는 세상이 되었으며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신화의 시대에서 인간의 사유로 새롭게 역사를 써 내려가는 철학의 시대가 되었다. 이런 변화는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책임성'이 신에게서 인간으로 이전됨을 의미한다.


  하지만 가끔씩 기껏 신으로부터 되찾은 '인간에 대한 책임성'을 자본주의 아래 사는 우리는 '자본' 정확히는 '돈'이라는 것에 조금씩 넘겨주고 있다. '10억이라면 감옥도 다녀오고, 100억이라면 영혼이라고 팔겠다'라고 하는 농담이 더 이상 농담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질 만큼 돈을 빌미로 우리의 삶을 쥐고 흔드는 경우가 많다. '돈으로 갑질을 해도 된다.'라는 생각도 문제지만 '돈이라면 갑질을 당해도 좋다.'라는 생각도 경계해야 한다.


#만렙백수윤준혁


본 글은 새말 새몸짓을 위한 '함평학교'에서 

최진석 교수님과 함께 학습한 뒤 느낀 점을 쓴 일종의 학습일지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배움엔 준비가 필요하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