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19. 2019

헤드폰에 휴식을

지루함이 창의성을 부른다 with “Make Time” Book

아침부터 저녁까지 늘 내 주머니에는 헤드폰이 함께 한다.


운동을 할 때 음악을 듣는다

출퇴근 시간에 강의를 듣거나 팟캐스트를 듣는다

장거리로 움직일 때는 유튜브나 교육 자료를 듣는다

헤드폰은 그렇게 쉴 새 없이 우리 뇌에게 무언가를 떠든다

헤드폰을 쓰고 있으면 나만의 세계가 펼쳐진다

그런데 정확하게는 타인에 의해 부여된 나만의 세계다

나에게 선택권이 있을 뿐 내가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나만의 취향을 그저 공고히 해 나갈 뿐이다.


“Make Time” 저자는 헤드폰에게 휴식을 주라고 권한다

다만 출퇴근 시간이라도 아니면 단 한 시간 만이라도 이어폰 없이 지루할 틈을 주라고 한다.

우리가 창의성이라고 부르는 것은 지루함 속에서 피어나기 때문이다.


지루함이 시간 낭비 같지만 독창적인 내 인생을 위해 헤드폰은 잠시 넣어 두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쁜 습관 앞에 장벽을 세우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