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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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복숭아를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나 도넛 모양처럼 생긴 납작 복숭아를 좋아한다.
시장에서 개수가 가장 많은 상자를 골랐다며 보물단지를 들고 오듯 조심스레 들고 온다.
그렇게나 납작 복숭아가 좋은지.
냉장고에 넣기 전 오늘의 주제인 과일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평소와 달리 오늘은 그냥 물감으로 스케치를 하고 그렸다.
이렇게 대충 그려도 그림이 되겠나 싶냐만.
허겁지겁 색을 칠하고 부족한 부분은 색연필로 마무리를 했다.
둥그런 지우개 상자 같아 보이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끝내고 노트를 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