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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Sep 11. 2019

책을 고르는 나의 기준

독서의 전 단계

"어떻게 하면 책을 잘 고를 수 있나요? "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지금까지 내가 읽어온 책들을 보면서 나만의 기준을 몇 가지 적어 본다.


1. 베스트셀러가 베스트 북은 아니다.


시간이 없으니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책을 고른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많은 사람이 읽었으니 잘 쓴 책일 확률이 있긴 하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잘 쓴 책보다는 출판사의 작업이나 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운으로 들어간 책도 상당수 보였다.

베스트셀러를 참고는 하되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된다.


2. 전문가의 추천을 믿어보자.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으려면 처음에는 막막하다.

그러니 해당 분야 전문가가 추천한 책을 읽는다.

전문가의 추천을 믿되 다만 전적으로 신뢰는 하지 말자.

전문가의 말이 100% 진실은 아니니 후기 등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기준으로 검증해 봐야 한다


3. 해설서, 입문서, 본서 순으로 접근하자.


종의 기원

법구경

사회계약론


요즘 아이들이 읽는 책이다.

일단 이름만 들어도 어려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원서가 아니라 만화다.

물론 만화라고 해서 내용이 쉬운 것은 아니다.

다만 내용을 쉽게 풀어서 썼을 뿐이다.

아이들이 읽고는 있지만 과연 이해는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다만 그 책의 제목과 내용이 익숙해지길 바랄 뿐이다.

‘지적 수준이 오른 후 본서를 읽으면 조금 더 쉽게 읽히지 않을까?’하는 그런 기대 말이다.

본서가 어렵다면 입문서로 그것도 어렵다면 해설서로 전혀 와 닿지 않는다면 학습만화로 시작해도 괜찮다.


4. 저자 소개, 머리말, 목차를 주의 깊게 읽는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에 앞서 주변 사항을 먼저 읽는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사실 제목이 반이다.

책의 핵심 내용을 줄이고 줄여서 한 줄로 만든 것이 바로 제목이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목차이다.

책의 뼈대와 주요 주제가 목록으로 늘어선 것이 바로 목차다.

저자의 약력 또한 필요하다.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 책을 쓴 배경 등을 나름 생각해 볼 수 있다.


5. 미리 보기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자.


아무리 잘 쓴 책이라도 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꽝이다.

그러니 다만 몇 쪽이라도 읽어본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면 책의 주요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다.


6. 후기는 반반


물건을 살 때 상품평을 보듯 책을 살 때  구매 후기를 보게 된다.

좋은 후기도 있지만 나쁜 후기도 있다.

보통 좋은 후기의 경우 책을 제공받고 쓰는 경우가 있다.

후기에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라 써 주면 좋지만 후기에 그런 내용 없이 호평 일색이라면 마케팅용일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너무 심한 악평도 믿지 않는다.

일부러 경쟁 출판사에서 악의적으로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좋은 후기 3건 나쁜 후기 3건 이렇게 균형 있게 본다.



아직도 좋은 책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다.

다만 확실한 하나는 보면 볼수록 책에 대한

안목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다음에도 좋은 책을 만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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