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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Sep 07. 2019

사원을 지키는 장군상

채색을 끝내고

사무실 근처 사원에 들렀다가

향내가 너무 강해서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는 길

문 왼쪽에 그려진 장군상을 하나 보았다.

아마도 나쁜 것들이 들어오지 않게 막는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

얼른 사진을 찍어 자리를 옮겼다.

평소에는 그냥 그렸지만 매번 너무 크기가 달라서 이번에는 미리 점을 찍어 대략의 위치를 예상해보았다.

얼굴을 그리고 났는데 원래 사진과 너무 달랐다

여기서 그냥 포기할까 고민이 되었다.

고민을 하며 계속 그림을 이어나갔다.

머리 장식을 그리고

수염을 마저 이어 그렸다.

허리 장식까지 그리고 나서 그림 노트를 덮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도록 잊고 있었다.

지난달 그림노트를 정리하다가 완성하지 못한 그림을 찾아서 선을 다시 이어나갔다.

그렇게 스케치를 완성하고 또 노트를 덮었다.

허전했던 그림에 다시 채색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달만에 완성한 그림

12색 색연필로 칠해서 색감이 너무 아쉽다.

하지만 나만의 그림 하나를 얻었음에 만족하며

그림을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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