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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30. 2024

세계경제지표의 비밀

중고책 가격이 3배 더 비싸지다.

[3배 더 비싼 중고책]

  경제지표를 안다고 해서 투자의 전문가로 바로 변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책 표지에 나온 대로 최소한 지표의 추세를 알 수 있고 경제 지표 안에서 기회의 실마리는 찾을 수 있지요. 경제지표의 비밀이라는 책에서 다양한 지표가 나와 있다고 하기에 사보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에 출간된 도서이며 이미 절판된 상황이었죠. 중고책을 찾아보니 정가 25천 원의 2배에서 4배 가까이 거래가 되고 있었습니다. 중고 서적임에도 10만 원이 넘는 가격이었죠. 출간된 지 10년이나 지난 도서를 2배가 넘는 가격을 주고 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 원서를 찾아보니 아마도 이 책은 2007년에 출간된 2판의 번역서로 보였습니다. 영어 원서판은 2012년에 이미 3판이 출간되었다네요. 영어 원서로 보려다가 책 후기를 보니 위키 백과 수준의 설명에 단지 사이트 주소를 병기했다는 이야기에 잠시 망설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전략은 경제지표 항목은 나와 있으니 하나씩 찾아서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고용, 환율, 투자, 주택, 건설, 물가 등등 용어의 정의를 찾아보고 개념을 이해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좋은 책 / 나쁜 책]

  

  사람들이 제게 묻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냐고요? 그리고 어떻게 그 많은 책을 다 읽을 수 있냐고 묻지요. 제가 세상에 나온 책을 모두 다 읽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건 불가능하겠지요. 다만 제가 선택하는 책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일단 200페이지가 넘는 책 중에서 단 한 페이지로 건질만한 내용이 있다면 그런 책은 우선 구매합니다. 책을 사면 반드시 모든 내용을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죠. 때로는 한 권을 10년 동안 읽기도 합니다. 2시간 만에 읽어내는 책도 있지요.  


  보통 책 1권은 3,000부 정도 인쇄됩니다. 유명하지 않은 책은 잘 팔리지 않기에 금방 서점에서 사라져 버리지요. 저자가 책을 하나 쓰기 위해서는 최소 몇 년에서 몇십 년의 경험과 자신의 노하우나 지식 등이 필요합니다. 그런 무형자산을 2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살 수 있다면 가성비 높은 투자가 아닐까요?


  저는 책을 읽지도 않고 그대로 쌓아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반서재라고. 내 서재 안에 모두 읽은 책만 있다면 너무 지루하다고요. 때로는 읽지 않은 책도 있어야 서재를 자주 바라보게 된다고 합니다.


  독서에서 너무 큰 것을 얻으려 하지 마시고 단 한 줄의 문장, 단 하나의 아이디어, 한 마디의 위안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그 책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독서를 너무 무겁고 진중하게 접근하지 마시고 마치 아이디어를 사냥하듯 가볍게 접근하시면 독서가 조금 쉬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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