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이들의 동화책을 그려보았습니다
동화책 내용은 이렇습니다
버스도 마지막에 타고
줄도 항상 끝에 서게 되는 테디
친구들은 테디를 느림보라고 놀립니다
가족들도 모두 빠른 편인데
유독 테디만 느립니다
테디는 그래서 마음을 바꿔먹고
하루에 5분 10분씩 달리기 연습을 늘려나갑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처음으로
학교에서 천천히 다니라는 꾸중을 듣게 되죠
하지만 테디는 오히려 기쁩니다
자기를 빠르다고 선생님이 인정해 준 셈이니까요
테디는 달리기 대회에 나가게 되고
그 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이제 테디를 느림보라고 부르지 않고
날쌘돌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동화는 끝이 납니다
요즘들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걷기만 겨우 하던 아이가
마라톤을 못한다고 좌절한 모습이라 할까요?
다른 이의 잘 그린 그림을 보면
왜 못따라갈까? 그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죠
하지만 아이가 자라듯 그 시점시점, 순간순간이
모두 소중하듯이
제 그림도 그렇게 보기로 했습니다
어설픈 것조차 나중엔 일부러 되지 않을테니까요
어떤 그림이든 예쁘게 봐주기로 했습니다
가끔씩 선이 비뚤거나 색감이 이상하더라도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그림이니까요
테디처럼 저도 매일매일 연습을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