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Sep 22. 2023

계획된 부지런함

매일 글을 올리는 이유

성실함의 표현

"저는 성실합니다" 누구나 말로는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부연 설명도 필요하고 근거도 필요합니다. 저는 성실함의 표현으로 매일 쓴 글을 보여줍니다. 정확하게는 상대방에게 보이도록 하죠.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도록 하니까요. 내가 이렇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직접 찾아서 볼 때 효과는 더 커집니다. 상대방에게 인터넷에 올라온 천 편이 넘는 글과 8년 동안 쓴 제 글을 이야기하면 최소한 게으른 사람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럼 매일 쓰는 걸까?

  사람들은 제가 글을 매일 쓴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매일 올라오니까요. 하지만 저는 글을 매일 쓰지는 못합니다. 다만 매일 올릴 뿐이죠.  많은 일정과 업무 때문에 일이 몰리는 날이면 시간이 너무 없죠. 하지만 매일 올릴 수 있도록 대비를 합니다.

  매일 올리기 위한 준비로 주말에 글 3,4개를 미리 쓰기도 합니다. 글발이라고 할까요? 글이 잘 써지는 날에는 굳이 제한을 하지 않더라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떠오르거든요. 반대로 글이 안 써지는 날에는 정말 한 글자도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저는 평일에는 매일 올리자는 저만의 원칙을 세우고 그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100편의 글

  글의 품질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올리는 것에만 만족한다면 아마 100일 동안은 그냥 올려도 됩니다. 100편 이상의 글을 저장은 해 두었거든요.

  하지만 독자님들의 귀한 시간이 제 글을 읽는 데 쓰일 텐데 글을 허투루 쓰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저희 집 가족들은 제 글을 읽지 않습니다. 제 글이 재미가 없다더군요. 그렇다고 가족들에게 읽기를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글을 재미없게 쓴 작가의 부족함이니까요. 이런 재미없는 글인데도 열심히 읽어주는 독자님이 계시니 자꾸만 쓰게 됩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아들이나 딸이 아빠의 글을 읽으며 진심을 알아줄 날이 오겠지요?


  오늘도 이렇게 한 편의 글을 마무리합니다. 이제 주말이군요.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월요일에 다시 뵙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얼굴의 역사는 바뀐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