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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Jan 04. 2017

만원을 그리다

다른 나라 지폐만 그렸었다

우리나라 지폐도

나름 특징이 있고 예쁜데

멀리 있는 것만 생각했나 싶어

만원 지폐 뒷면을 그려보기로 했다


생각해보니 전에도 한 번

만원 뒷면 그림을 그려보려 했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앙부일구 그리기가

만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시나 오늘도 찌그러진다

그리면 자꾸 찌그런진거 같고

이상해보이고 그래서

포기했던 것 같다


이번엔 그냥 찌그러지건 말건

계속 그렸다

도저히 내 마음 속에 그 녀석이

허락하지 않을 때 쯤

숫자로 넘어갔다

그림에 다른게 붙으면 그나마 좀 낫다

옆에 숫자나 글자가 그려지면

조금 더 그림이 괜찮아 보인다


거기다가 외곽선을 그려 넣으면

그림이 더 있어 보인다


무언가 허전해 보였다

그래서  배경을 조금 더 넣었다

이제 조금 괜찮아졌다

시간이 된다면

색깔만 넣었으면 좋으련만

별자리를 그리고 그림을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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