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Dec 27. 2023

홀수의 그림과 짝수의 글

퇴사 기념 100일 프로젝트

#퇴사

  20년 넘게 다닌 직장을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쉽고 편한 길을 두고 어렵고 힘든 길로 가냐고 다들 묻는군요.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정년이나 되어야 퇴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 만의 길로 가기에 더 이상 시간을 늦추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100d 100d

  4년 전에는 100일 100그림 프로젝트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100일 동안 열심히 그림을 그렸었죠. 어떻게 100일을 채우나 했는데 마지막 100일차 그림에 이어 130일차까지 이어진 이후로는 간간히 그림을 그렸죠.

https://brunch.co.kr/@hermite236/880


#50개의 그림과 50개의 글

  제가 그림을 배웠던 정진호 선생님이 매년 100일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기에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https://link.steadio.co/V9hmEwEZQFb

24년 1월 1일부터 매일 하나씩 창작을 하는 프로젝트이죠.

작품이 끝나면 전시회도 한다고 합니다. 참가비가 6만6천원입니다. 100일내에 미션을 완수하지 못하면 참가비 환불은 안되죠. 참가비를 뜻깊게 쓰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창작해야겠죠? 저는 이번에 50개의 글과 50개의 그림을 그려볼 생각입니다. 무언가 빠진 듯한 홀수 날에는 그림을, 완벽함이 느껴지는 짝수의 날에는 글을 써 볼 생각입니다. 제가 글과 그림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하루하루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해 볼 생각입니다.


#100일의 창작 계획


 - 만들고 싶은 것

   홀수 날에는 드로잉을 그리고 짝수 날에는 글을 씁니다.

 - 결과물

   손바닥 한 장 정도 되는 그림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색연필까지 칠할 생각입니다. 주말에는 수채화도 계획중입니다. 글은 100자 이상으로 20개 정도 주제는 미리 생각해 두었습니다.

 - 창작 계획

   아침 4시에 일어나서 1시간, 불가능하다면 점심 먹기 직전이나 직후 30분, 잠자기 30분전 최소 3번 중에 한 번은 창작이 가능하겠죠?

 - 사용하는 도구

   도화지, 색연필, 수채 물감, 노트북

 - 필요한 것

   나머지는 있으니 도화지를 하나 새로 구입해야겠군요. 그림 그릴 주제는 몇 가지 저장해 두었습니다.

 - 기타

  완벽해지려는 욕심 내려놓기.


#행복

  자꾸만 저도 모르게 돈만 추구하며 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바쁨 속에서 나의 행복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글과 그림을 강제로라도 100일간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그렇게 100일쯤 하고 나면 다시 습관이 잡히겠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