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거창한 정의
세금신고가 몰리는 5월이 되니 정말 바쁘군요. 식사 시간이 사치가 될 만큼 바빠지니 개인을 위한 시간이 많이 줄어드네요. 글도 그림도 많이 뜸해집니다. 오늘은 그래도 운동 이야기 하나를 해보려 합니다.
4월에 시작한 달리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중입니다. 오늘도 6시에 일어나 1.2km를 달렸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달리기 비결을 묻더군요. 저는 그래서 계단 한 층 오르기를 추천드렸습니다.
8층, 15층, 25층
자리에 앉은 사람들 층수를 물어보니 이렇다고 합니다. 계단 오르기를 이야기하니 25층 분은 절대 불가하다고 하고 8층분은 한 번 하고 포기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서 1층 오르기만 추천드렸습니다. 8층이면 7층, 25층이면 24층에서 시작하시라고요. 습관의 형성은 보통 21일에서 66일 정도 걸립니다. 제가 지금 계속 달린 지 50일쯤 되는데 안 달리면 허전합니다. 습관이 되었다는 뜻이죠. 그러니 매일 1층씩만 매일 오르시면 계단 오르기가 습관이 됩니다. 그런 이후에 1층씩만 올리셔도 가능하죠. 꼭 계단 오르기를 1층부터 끝까지 할 필요는 없죠. 너무 습관의 허들이 높아서 금방 포기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사람들에게 운동을 이야기하면 거창한 목표만 운동이라 말하죠. 운동의 시작은 사소할수록 좋습니다. 정말 이 정도를 못할까? 하는 그런 방식이 진정 도움이 되죠.
단체 카톡방에서 같이 운동하는 분 중에 목표가 “신발만 신어보자”인 사람도 있지요. 운동의 시작이 운동화를 신는 것이기에 그것을 목표로 하면 운동이 따라서 되기 때문입니다. 사소한 운동의 시작으로 건강을 잘 챙기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