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돈을 다루지만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여도, 결과는 시간이 갈수록 크게 벌어진다.
사업에서 가장 큰 이윤을 얻는 사람은 비즈니스맨이다. 그는 시장을 만든다. 제품을 만들고, 고객을 만들고,
현금흐름을 만든다. 대신 리스크도 가장 크다. 잘못되면 모든 책임을 혼자 짊어진다.
그래서 비즈니스맨은 항상 두 가지를 먼저 계산한다.
이 사업은 지속 가능한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인가?
이 질문에 답이 없으면 아무리 수익이 커 보여도 시작하지 않는다.
비즈니스맨의 리스크를 조금 줄인 사람이 인베스터다. 그는 하나에 올인하지 않는다. 열 개를 투자한다.
아홉 개가 망해도 하나가 100배가 되면 전체 수익은 남는다. 그래서 인베스터는 분산을 말한다.
하지만 그 분산은 아무 데나 돈을 뿌린다는 뜻이 아니다. 실패해도 괜찮은 구조를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다.
반면 스페큘레이터는 오직 거래만 한다. 사고, 팔고, 가격 차이만 본다. 짧은 시간에는 가장 화려한 수익률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그는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정책이 바뀌면
시장이 흔들리면
유동성이 마르면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 세 부류의 차이는 실력이나 머리의 문제가 아니다. 시간을 견딜 수 있느냐의 문제다. 비즈니스맨은 시간을 만들어낸다. 인베스터는 시간을 편으로 만든다. 스페큘레이터는 시간과 싸운다. 그래서 결과는 늘 같다.
시장이 좋을 때는 모두가 천재처럼 보인다. 하지만 위기가 오면 정체가 드러난다.
비즈니스맨은 구조를 손본다
인베스터는 버틴다
스페큘레이터는 사라진다
위기는 새로운 실력을 만들지 않는다. 이미 가진 실력을 드러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인베스터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스페큘레이터의 게임을 한다. 왜냐하면 그게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게임은 끝이 정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