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Fact + Fiction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이 이야기는 소설입니다.

등장인물은 가상이고, 사건은 허구이며, 어떤 특정 인물이나 기관을 묘사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23년 동안 국세청에서 근무하며 오랜 기간 조사국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서류를 뒤졌고, 금융 계좌를 추적했고, 문을 두드렸습니다.

제가 휘두른 세금이라는 칼로 쓰러진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칼을 내려놓았습니다.

이 소설 안의 장면들이 너무 구체적으로 느껴진다면.

그건 당신의 착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