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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놀랍도다 색깔이여

그림수업 7주차

by 일상예술가 정해인

12주과정 중 절반을 지나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오늘 과정은 파레트에 색깔을 짜고

색도표를 만드는 단순한 작업

20151012_214132.jpg

하.지.만.

아주 단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색깔 짜는데만도 한 40여분이 걸렸다

미처 마르기도 전에 덮어서 색깔이 섞이는 불상사를 겪었다


이렇게 보면 색깔을 알 수 없기에

36칸 짜리 색차트를 만들었다

20151013_053450.jpg

흰색은 쓰지 않기에 1칸이 빈다

중간에 색깔 하나를 잘못 칠했다

회복할 수가 없어 밑에 하나 다시 칠했다

2시간 동안 작업했는데 웬지 허전하다


다음날

물감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 새벽부터 일어나 스케치하다

20151013_053519.jpg

참 단조롭다

이제는 스케치만으론 무언가 부족하단 느낌이 든다.

스케치 양이 적어서 그런건가


20151013_125816.jpg

호기롭게 달려들었으나

필시 돌고래를 그렸는데

돌로된 고래를 그린 느낌이다

색감은 수채화에서도 발목을 잡는군


20151013_125813.jpg

두번째 강아지는 그래도 봐줄만하다

먼가 맹한 구석이 있지만

첫 작에 비해 느낌이 낫기에


날짜와 서명을 빠뜨렸군

내일 가서 마저 채워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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