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는 곳이 나는 아니다
나는 국세청에 다닌다
사람들이 그다지 좋아하는직장도 아니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보는 사람도 많다
그들이 보는 건 내 직업
정확히 말하면 나의 직장인
국세청에 있기에 그렇게 보일게다
내일 당장 여기를 나간다면 사람들의 눈빛은 달라질테지
국세청 직원이 아닌 평범한 사업자나 소시민에 불과할테니
입사 초기에 직장선배가 해주신 말씀이 기억난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건 너 개인이 아니라 조직이라고
그런데 직원들은 종종 본인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착각을 많이 한다며
충고를 해주셨다
비단 어느 자리에서건 내 능력 때문인건지 소속 때문에 그런것인지
주제파악이 중요한 것이겠지
오늘도 되묻는다
너의 실력은 어제보다 나아졌는가?
떨어졌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