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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Sep 24. 2017

더함과 채움이 늘 정답은 아니다

아침 식사 시간

아이가 딸기쨈 병을 찾다가

상위에 놓인 병을 보고

병 따개를 열었다


"에잇 고추장이잖아"

아내가 다쓴 딸기잼 병에

고추장을 담아놓은 것도

모르고 열어본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딸기잼 병이이었던

현재 고추장 병을 그려보다


플러스펜으로 마무리한 스케치


색깔을 넣으면 괜찮겠지란

생각에

딸기 그림에 빨간색을 더했다

여기 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제목 줄에 칠해본 파란색

파란색에 리본이 가려지는 것 같아

그만 멈추다



그렇게 색을 칠하다가 멈춰버린 그림

차라리 스케치만 하고 그만할 것을


때로는 더하지 않고

멈추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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