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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Nov 14. 2017

369 restaurant

점심 시간

미리 잡은 약속이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맞이한 혼자만의 점심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다 찾은 완탕면집


낯선 사람들과

합석해서

물끄러미 음식을 기다리다

식탁 위의 컵과 수저를 그리다

식당 간판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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