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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y 10. 2018

환율

그 나라 돈의 값어치

한국외국환중개 사이트(www.smbs.biz) 환율 조회 화면

환율이란 것이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다른 나라 돈과 얼마에 바꿀 수 있는지 표시해주는 것이 환율이다 

위의 표를 보자 세계 여러 나라의 돈이 보인다 

실제 다른 나라의 돈을 사려면 은행 수수료 등이 붙기에 더 비싸지만 매매기준율이라고 부르는 기준값만 보자


우리가 제일 많이 듣고 보게 되는 미국 달러화, 미국 1달러를 사려면 1,078.2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위의 표를 보면 바레인의 1 디나르를 사는 데는 2,859.34원이 필요하지만 몽골의 1투그릭을 사는 데는 0.45원으로 채 1원도 필요하지 않다 


각 나라 돈의 가치가 제각기 다르기에 그 나라 경제 상황이 수시로 바뀜에 따라 돈을 바꿔주는 비율 즉 환율은 수시로 움직이게 된다 


네이버 환율 조회

네이버에서 가져온 10년간의 미국 환율 변동 자료이다 

10년간 가장 낮은 환율은 1,003원이었고 가장 높은 환율은 1,575원이었다 

2008년 이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바로 금융위기가 일어났었다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이어졌고 우리나라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돈을 빼서 나갔다 

우리나라 돈은 팔고 미국 돈을 사는 상황이 이어지니 서로 팔겠다는 원화 값은 떨어지고 더 필요한 미국 달러 값은 올라가는 상황이 되어 환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환율은 높은 게 좋을까? 낮은 게 좋을까?

딱히 어떤 게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옛날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를 둔 엄마의 마음과 같다 비가 오면 짚신 장수 아들이 걱정되고 날씨가 맑으면 우산 장수 아들이 걱정되는 것처럼 말이다


일단 환율이 높다고 해보자 

1달러에 2,000원이라고 하자 

(실제로 1997년 외환위기가 왔을 때는 1,995원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내가 우산을 100달러에 팔고 있는데 환율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원래 가격 100달러 * 1,000원/달러당 = 100,000원 

환율 상승 100달러 * 2,000원/달러당 = 200,000원 

환율이 오르면 단순 계산하여 가만히 앉아서 10만 원만큼 수익이 더 생기는 셈이다  


또한 제품을 팔면서 가격을 낮춰도 충분히 이익이 남는다 

원래 100달러짜리를 30% 할인한 70달러에 판다고 하더라도 환율이 2배가 된 상황이라면

70달러 * 2,000원/달러당 = 140,000원 

30%를 할인했음에도 불구하고 4만 원만큼 이익이 남는 상황이다 


그러니 제품을 수출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환율이 오를수록 좋다


하지만 물건을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사람 입장에서는 다르다

대표적인 것이 석유다

5.8 뉴욕 상업거래소 기준으로 70달러가 조금 안된다 

현재 환율을 간단히 1,000원이라고 한다면 1배럴(드럼통 하나, 약 160리터)에 7만 원쯤 하는 셈이다 

그런데 환율이 500원으로 하락한다면 석유를 수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드럼통 2개를 1개 가격에 사 오는 셈이 되는 것이다 


나는 경제전문가는 아니지만 당분간은 아마도 환율이 하락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 환율이 높아야 되겠지만 수출의 효과가 일반 서민들에게는 잘 체감이 되지 않는다

차라리 환율을 낮은 지금의 상황이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제품의 가격을 낮춰서 물가라도 안정시키기에 오히려 더 반기는 일인지도 모른다 

또한 달러의 강세를 반기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입장을 본다면 당분간 원화는 하락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1,050원 근방이 수출업체들이 그나마 이익을 낼 수 있는 환율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1,050원 이하로 하락한다면 달러화에 투자해보는 것도 하나의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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