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주말 오후
딸래미가 갑자기 나를 그려보겠다며
앉아보란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멍하니 앉아있기 애매해서
나 역시 수첩을 꺼내들었다
딸래미 그림은 나와는 조금 다른
초상화가 되어가고 있었다
내 얼굴에 저렇게 점이 많았나 싶긴한데
열심히 그림그리고 있는 딸인데
너무 못그렸다고
아빠를 저리 그린건지
팔 다리만 덜렁 붙어있는
그림은 아니니
조만간 나를 닮은 그림을 볼 수 있겠지?
역시나 사람을 그리는 건 너무 어려워
인생에 관한 짧은 생각을 쓰며 매일 발전하기 위해 애쓰는 직장인입니다. eliot886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