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의 다른 이름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
나는 그 말이 진짜인 줄 알았어
그런데 말이야 이제 와서 보니
그 말은 사실이 아니더라
서로에게 칼날 같은 말들이
결국 가슴에 생채기를 남기고
아픈 흔적을 남기더라고
처음 시작했을 때 순수와 같은 우리의 마음은
어느새 서로 주고받은 말들로
어지러워지고
지우개로 아무리 지워봐도
그 흔적들은
이렇게 남더라고
부부가 된다는 건
서로를 위해 자신의 말을
잘 골라서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숨어 있는 게 아닐까 싶어
나는 왜 그때 몰랐을까?
지금은 좀 나아졌을까?
자꾸 반성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