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아닌 미국이 금리를 올린 것이랑
나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우선 금리가 무엇일까?
금리라는 것은 쉽게 말해 돈을 빌려주거나 빌린 것에 대한 대가이다
예를 들어 금리가 10%라면
내가 100만 원을 빌려준다면 이 금액에 대한 이자로 100만 원의 10%인 10만 원을 이자로 받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
즉 한국은행이 기준으로 정하는 금리는 1.5% 수준이다
그런데 이번에 미국에서 금리를 올려서
1.75%~2.0%였던 금리를 2.0%~2.25%로 올린다고 한다
http://news.hankyung.com/article/201809279542Y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0.25%(미국 1.75%-한국 1.5%)에서
0.5%(미국 2.0%-한국 1.5%)로 커지게 된다
고작 0.5%에 무슨 차이가 있냐고 하겠지만
투자를 하는 금액이 1조 원이라고 한다면
0.5%의 차이는 무려 1년에 50억 원이다
고액 투자자들은 0.001%의 이율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이유는 투자 원금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움직이는 금액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 예를 들어보자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2018.8월 기준으로 1,493조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3/2018082301368.html
단순 계산해서 1,500조라고 하자
그러면 이율이 0.25% 오를 때마다 연간 이자를 얼마나 더 내야 할까?
1500조*0.25%=3조 7,500억 원이다
한해 이자가 3조 원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그런데 미국이 앞으로 3.25%까지 금리를 올린다고 한다
그러면 이자율이 앞으로 최소한 1.25%는 더 올라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가계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이자는
1500조*1.5%(기존 0.25% +추가 상승 1.25%)= 22조 5천억 원이다
조 단위로 설명하니 감이 잘 안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럼 1가구당 기준으로 계산해보자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701111137001&code=920100
작년 1월에 가구 평균 대출액이 1억 원이 조금 넘고 월평균 60만 원을 상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율이 1.5%가 오르면 이자를 얼마나 더 부담해야 할까?
1억 원 * 1.5% = 1,500,000원이 나오는데 한 달에 125,000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에 상환하는 금액과 이자 말고도 이 금액만큼 더 내야 한다는 것이다.
당분간은 빚의 규모를 줄이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로 보인다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안전한 미국에 투자하지 굳이
신흥국인 우리나라에 투자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이 금리 3%를 넘기는 순간
우리나라 투자시장에서 대규모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