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잠시 책상 앞에 앉았다
노트와 펜을 꺼내었다
스마트 폰에서 그릴 거리를 찾다가
계란각을 보고 그리기 시작하다
글씨도 날라가고 대칭도 안맞지만
일단 더 그려본다
오른쪽을 못 그린게 아쉽지만
계란각 느낌은 난다
이제 출근을 해야 할 시간
5분만 색칠하고 끝내기로
아쉽다 빠진 곳도 있고
가운데 그려 넣어야 할 것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그림을 마쳐도 괜찮다
다 채워야 그림이 있어 보이는 것도 아니요
때로는 더 채우고 싶은 마음에 다음 그림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족하다고
모자라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다음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지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