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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Oct 30. 2018

다 그리지 않아도 괜찮아

아침 잠시 책상 앞에 앉았다

노트와 펜을 꺼내었다

스마트 폰에서 그릴 거리를 찾다가

계란각을 보고 그리기 시작하다

글씨도 날라가고 대칭도 안맞지만

일단 더 그려본다

오른쪽을 못 그린게 아쉽지만

계란각 느낌은 난다

이제 출근을 해야 할 시간

5분만 색칠하고 끝내기로

초간단 10분 그림 완성

아쉽다 빠진 곳도 있고

가운데 그려 넣어야 할 것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그림을 마쳐도 괜찮다

다 채워야 그림이 있어 보이는 것도 아니요

때로는 더 채우고 싶은 마음에 다음 그림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족하다고

모자라다고

아쉬워하지 말자

다음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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