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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Dec 16. 2018

헌 돈 줄께 새 돈 다오

가상화폐 ICO 공부

작년 연말 비트코인 광풍으로 1코인이 2천만원을 돌파했던 것을 보았는데 불과 1년만에 1코인에 4백만원도 안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1년만에 80%의 가치가 하락한 셈이다. 코인을 채굴하기 위해서, 즉 코인이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수학적인 식을 풀어내야 한다. 그 수학식은 간단한 것이 아니고 복잡한 식이라 컴퓨터를 통해서 풀게 된다. 보통 사람들이 자기 컴퓨터를 동원해서 얻을 수 있는 비트코인은 아주 미미하다. 컴퓨터를 돌리는 전기요금만큼도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고사양 컴퓨터를 이용한 채굴업자들만이 그나마 채산성을 갖추고 비트코인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장비값이 "0"이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전기요금은 나오게 된다. 그래서 비트코인 채굴 마지노선이 1비트코인당 5천달러에서 7천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비트코인의 시세는 4백만원도 되지 않으니 작업을 하면 할수록 돈이 남지 않는셈이다.


최근에는 기존에 발행된 가상화폐 대신 새로운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ICO가 각광받고 있다. Initial Coin Offering. 쉽게 말하자면 이미 통용되는 암호화폐를 줄 테니 나중에 발행될 새로운 가상화폐를 달라는 것이다.  마치 주식시장에서 돈을 내고 주식을 받듯, 헌 돈(통용되는 암호화폐)를 줄 테니 나중에 새 돈(개발되는 암호화폐)를 달라는 것이다. 일종의 미래를 위한 투자나 제품이 나오기 전에 미리 돈을 내는 선불의 개념을 지닌다. 그런데 수익율이 10~20% 수준이 아니라 잘되면 몇 백만%의 수익율을 기록하기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렇다면 ICO, 즉 가상화폐가 발행되는 사업 내용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것은 White Paper라 불리는 백서에 가상화폐 관련 기술 개발 내용등을 담게 된다.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아서 평가를 해주는 사이트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을 모두 이해할 수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여기서 드는 생각이 어떻게 보면 투자자를 보호할 방법이 없지 않을까? 아니면 사기를 치기에 너무 좋은 구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을 우려해 ICO는 국내에서는 불법이다. 하지만 ICO를 하기 위해서 국내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닌데 불법이라고 한들 제재가 잘 될지는 알 수 없다.


비트코인, ICO 내년에는 또 어떤 것으로 사람들의 돈을 모으게 될지 최근 트렌드를 공부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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