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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무료한 10분을 바꾸다

나가거나 이동할 때마다

늘 스케치노트를 들고 다닌다

물론 펜도 주머니에 함께

20151006_124951.jpg 고급형이 아니라 막 그리는 용도로 쓴다

폼 잡으러 다니는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들은 그냥 책인줄 안다


스마트폰 액정이 깨져주신 덕분에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시간만 생기면 버릇처럼 그릴만한 것 없나

하던 습관이 발동했다


수리시간이 15분이라하니

딱 스케치 한 장 쯤 되겠다


수리기사 책상 앞에 놓인 의자가 들어왔다

짧은 시간에 완성해야 하니 포인트만 잡자


약간씩 찌그러진 곳도 있지만

15분만에 뚝딱 그려보았다

기사 아저씨가 부른다

얼른 날짜를 적고 스케치를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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