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의 잃어버린 여유
아침 출근길에
인천에서 양주가는
완행 지하철을 타고 있었다
건너편에 용산역으로 가는 급행 지하철이 지나고 있었다
급행 지하철 창가에 앉은 소년이
이 쪽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쪽에 서 있는 어른들은
아무도 손을 흔들어주지 않았다
내가 손을 흔들어주려다
열차 사이 간격이 멀어지며
기회를 놓쳤다
어른들에게 손을 흔들어줄
여유조차 사라진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