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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pr 13. 2016

그림면허


운전을 하기 위해선


면허증이 필요하다


물론 면허없이


무면허로 운전할 수는 있다




그림을 그리고 있노라면


사람들은 특별한 능력이 있거나


많은 시간을 배움에 투자했기에


그릴수 있는것 아니냐고 한다


최소한 그림 면허를 가진 사람 만이


그리는 거라 믿는 듯 하다




하지만 내 생각엔 그렇지 않다


모두들 그림 면허를 다 타고 났다


최소한 선은 그릴 수 있고


낙서도 할 줄 안다면


잘 그리고 못 그리고를 떠나서


그릴 수 있는 힘은 갖고 있다고 본다




그림을 가로 막는 장애물은


못 그리면 어쩌나하는 생각이다


지금의 내 그림을 보면 못 그린게 너무 많고 대충대충 그린다는 느낌이든다


하지만 다른 이들 눈에는 그게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림을 그리는 게 참 즐겁다


그리게 되면 더 자세히 보게 되고


새롭게 보여서 그리기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어떤 것이든 사람이든 사랑한다면


그림을 그리는 것 만큼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 듯 하다




오늘도 내가 사랑하는 책을 하나 그렸다


선의 느낌이 조금은 나아졌다


대단한 발전은 아니지만


어제보다는 좀 나아졌다는 느낌이 쌓인다는 게 참 좋다




모두에게 그림을 추천해본다


5분의 시간과 펜, 종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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